2021년 2월 21일

"안녕하십니까 시청자 여러분"

"EFL컵 결승전이 펼쳐지는 웸블리 스타디움입니다."

"토트넘과 리버풀 강호끼리의 빅매치입니다!!"

"경기! 시작합니다!!!!"

전반 2분

"아!! 토비 선수 양발 개태클!!!"

"퇴장아닌가요!!"

"심판 옐로카드로 마무리합니다"

"센터백이 시작한지 2분만에 경고를 받고 시작하네요"

"토트넘 부담이 크겠어요"

전반 9분

"아니 저건 또 뭔가요"

"헨더슨 선수 헥토파스칼킥!!"

"당연히 옐로 카드감입니다"

"제가 UFC중계를 맡은 줄 알았습니다"

전반 20분

"아니 오늘 경기 너무 거친데요!!!!"

"로버트슨 선수 진달래꽃인가요!!!"

"사뿐히 즈려밟습니다!!!"

"그 와중에 항의하는거 보세요!!"

"레드 안 주고 왜 옐로냐고 항의하는 건가요?"

전반 25분

"조 고메즈의 손목치기!!"

"아야 슬슬 오함마 준비해야 되겄다~"

"어제 케인 선수가 포커치다 속임수를 썼나 봅니다!!"

"당연히 옐로카드입니다"

"도박장의 일은 도박장 안에서 끝내야죠"

전반 27분

"아까의 태클로 왼손이 사라진 스렉코비치가 아니라 케인~~~ 슛!"

"골!!!!!!!!!!!!!!!!!"

"골과 함께 왼손이 다시 생긴 케인 선수!!!!"

전반 28분

"역시 김소월 시인입니다!!"

"진달래꽃의 여운이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알리 선수가 자신의 스파이크를 통해 살라 선수와 교감합니다!!!"

"당연히 옐로입니다!"

"심판 표정 좀 보세요!"

"자기도 밟힐까봐 약간 겁먹은 것 같습니다!"

전반 32분

"그루이치 선수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

"옐로카드 받는 사진이 없어 프사로 대체된 비운의 선수입니다"

----------- 전반 종료 --------------

"아 피와 살이 난무하는 전반전이었습니다"

"해리케인이 선제골을 넣어 토트넘 앞서가는 중입니다만"

"리버풀 4개, 토트넘 2개 총 6개의 카드가 나왔습니다"

"후반전은 격투가 아니라 축구여야 할 텐데요"

후반 2분

"아놀드 선수 종목을 바꿀 생각이 없습니다!"

"심판 좀 보세요!!"

"슬슬 심판도 화가 나나 봅니다!!!"

후반 8분

"케이타 선수 카드!!!!!"

"이제 리버풀은 카드를 받은 선수가 더 많습니다!"

후반 11분

"로마에서 리버풀로 영입된 신성 제키즈 윈데르으으으으!!!"

"동점골입니다!!!!!!!!!!!!!!!"

"팬 여러분 이 선수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후반 14분

"토트넘의 후벵 디아스 선수!!!!!"

"거친 파울로 옐로 카드를 받습니다!!!"

"이제 토트넘도 벌써 카드가 세장이에요!!"

"사진도 무슨 머그샷처럼 나와서 더욱 무섭습니다!"

후반 38분

"토트넘의 루카 에르난데스 선수 이건 또 뭔가요!"

"프랑스 전통무술 사바트를 선보이네요!"

"EFL 결승전의 웸블리의 잔디는 점점 붉어집니다!!!"

후반 41분

"토트넘의 박노만 선수!"

"좌측 풀백이 경고 받으니까 우측 풀백도 받아야 된다 이건가요?"

"신개념 밸런스 수비의 개념을 제시하면서"

"팀의 5번째 카드를 받습니다"

후반 43분

"아 아까 골을 넣었던 리버풀의 윈데르 선수"

"팬들이 기억해야하는 선수라고 했었죠?"

"잊지 말라고 카드까지 수집합니다"

"팀의 7번째 카드입니다"

"지금 그라운드 위의 코뼈연골들을 심판이 수거하느라"

"경기가 잠시 지연되고 있습니다"

후반 44분

"토트넘으로 이적한 신성 밀란코비치 死비치 선수"

"심판이 연골을 줍는 사이를 틈타 리버풀 선수를 가격했습니다만"

"부심의 존재를 잊고 있었나 봅니다"

"팀의 6번쨰 카드입니다!"

"양팀 카드 13개 모으면서도 아직 퇴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 후반전 종료& 연장전 돌입----------------

"경기가... 말 그대로 개판이다"

"이럴때일수록 주장인 내가 이끌어야해"







"모두 정신차려!!"

"오늘 집에 가져가야 하는 것은 리버풀 선수의 수급이 아니다!!"

"트로피다 이 새끼들아!!!"






연장 5분



"이게 뭔가요!!!!!!!!!!!!"

"요리스 선수 자책골!!!!!!!!"

"연장전에 나온 어이없는 실수로 리버풀이 역전에 성공합니다!!!"








"하.............."








"뭐 시발 새끼들아 꼬우면 너네가 키퍼 보든가!!!!!!"

"리버풀이 결국 EFL컵 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피와 뼈로 쌓아올린 트로피입니다!"

참고로 본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내용이며

왜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EFL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https://www.fmkorea.com/3082941304

위 링크의 연재를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신사의 나라 (끝)